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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강국답게 문화, 예의와 인성 교육에 힘써야 한다”

기사승인 2024.03.06  13: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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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술로 출연한 전자책(E북·오디오북)과 웹툰이 '책'의 정의를 바꾸며 급성장하는 가운데 정부가 관련 산업 육성안을 발표하면서 관련 플랫폼 기업들도 고평가 받고 있다. 전자책 시장은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지난해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258억 원에 불과했던 2020년 4600억 원으로 5년 사이 273% 성장했다.

황인상 기자 his@

전자책 시장은 국내에서 오랫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는 시장이었다.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전자책은 대부분 장르소설이라는 편견과 종이책에 대한 견고한 선호도가 나타났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되면서 전자책을 접하기 쉬워진 배경 속 팬데믹 사태가 빠르게 전자책 시장을 성장시켰다. 

▲ 이기성 원장

‘2024 대한민국 출판문화 대상’ 수상
이기성 한국전자출판교육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기성 원장은 ‘2024 대한민국 출판문화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대한민국 출판문화 대상은 YNews에서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국내 출판문화발전의 분위기 조성에 그 목적을 두고 글로벌 경쟁체제 현실에서 출판문화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각 기관과 기업, 연구 활동을 펼치는 이들을 선정한다. 1945년 광복을 맞았는데도 한국의 젊은이들이 한글을 모르고, 한글로 출판된 교과서가 없는 현실을 개탄해, 한글로 교과서를 출판한 우리나라 교과서 출판의 제 1세대인 故 이대의 장왕사 회장의 장남인 이기성 원장은 내 출판계와 인쇄계가 일본 기술의 식민지에서 벗어나도록 한국식 전자출판 시스템 프로그램을 발명하고, 전자출판 교육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전자출판학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한국 출판 역사의 산 증인이다. 대중들에게는 ‘뚱보 강사’로도 잘 알려진 이 원장은 현재까지 300만부를 돌파한 <컴퓨터는 깡통이다-1, -2>를 비롯해 <출판은 깡통이다>, <출판개론>, <유비쿼터스와 출판>, <한글디자인 해례와 폰트 디자인>, <전자출판론(CAP)>, <타이포그래피와 한글 활자> 등을 비롯해 오늘의 출판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뒤돌아보는 <한국 출판 이야기>와 <출판논총 제5집>, <언제나 출판>, <편집학연구 제1호~4호>도 출간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한국전자출판교육원장 이기성, 일명 뚱보강사의 칼럼 모음집’인 <이기성 칼럼집>이 출판되었는데 A4용지 총 3886쪽 분량의 『이기성 칼럼집』은 책등(등뒤, 背中)이 너무 두꺼워서 650쪽씩 6개로 나누어 6권으로 제책되었다. 『이기성 칼럼집』(1~6)은 2011년 1학기(8월 말) 계원조형예술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하고 명예교수로 취임한 후부터 시작하여 2023년 1월말 656회 칼럼까지 12년간 ‘경기고 60회 홈 페이지 우리마당’의 <동기칼럼>에 실린 글을 모은 것이다. 2024년 2월 22일 현재 칼럼은 800회까지 게재됐다. 800회 제목은 “800__ 아이큐. 건국전쟁과 종북좌파. 한국으로 유턴기업 최저 헛바퀴 돈 ‘리쇼어링 정책’. 학교 성실한 그룹과 개차반 그룹”. 이 외에도 이기성 원장은 2023년 9월~10월에는 이한나 교수, 강병호 대표, 신좌섭 교수 등과 함께 부여를 대표하는 서체인 정림사지체 폰트와 신동엽체 폰트 개발 자문을 하였고, 10월 24일에는 SBSbiz TV(채널 25)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김주희 아나운서의 <전자출판을 아시나요?>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기성 원장은 2023년 12월 16일 한국출판콘텐츠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정기학술대회에서 ‘더 좋은 편집, 더 좋은 출판’ 주제로 발표하였다.  

전자출판 관련 전문 인재 양성에 총력 기울여
출판·인쇄 분야의 한글처리표준코드와 한글통신표준코드의 제정 및 보급을 이끌어내며 제2의 한글을 창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기성 원장. 그는 1964년에 장왕사 출판교육모임(주니어클럽), 1988년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 1990년 출판문화학회, 2004년 한국콘텐츠출판학회, 2018년 한국편집학회(KES)를 설립 및 창립했다. 전두환 정권 당시 4280자 밖에 사용할 수 없었던 시절 한글 1만 1,172자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한글 코드인 KSC-5601-92의 제정을 주도했던 이기성 원장은 결과적으로 현재 스마트폰에서도 모든 한글 1만 1172자가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1989년 8월 11일에는, 호주 시드니에 랩톱컴퓨터(스파크)와 휴대용 모뎀을 갖고 가서 국제전화선을 연결하여 한글 1만 1172자 통신에 성공함으로써, 저자와 출판사, 기자와 신문사는 물론 모든 한국인이 세계 어디서나 전화선만 있으면 컴퓨터로 한글 통신이 가능해졌다. 이기성 원장은 귀국하는 길에 홍콩에서도 랩톱컴퓨터와 전화선을 연결하여 서울과 한글 1만 1172자 컴퓨터 통신이 가능한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을 학문으로 정립한 것은 물론 문화부에서 제작 보급한 문화부 서체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평생 동안 출판사, 출판단체, 출판교육에 헌신해 왔다. 신구대학교, 계원예술대학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한국사이버출판대학의 출판학과, 인쇄학과, 디자인과 등에서 강의했던 이기성 원장은 지난 2011년 정년퇴임 후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을 개원했다. 이후 고유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출판의 목적대로 우리 역사를 청소년에게 올바르게 교육시켜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정체성을 일깨우고, e-book 콘텐츠의 설계와 전자출판의 이론과 실무를 가르쳐 전문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는 최근 전자출판 보편화를  위해 무료 ‘전자책 에디터’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기성 한국전자출판교육원장은 “세계 제일의 지식재산권을 인정받는 콘텐츠 강국인 우리 사회는 이에 맞게 문화, 예의와 인성 교육에 힘써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문자·사진·그림·영상·음성 등의 콘텐츠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집도구인 ‘전자책 에디터’가 보급·사용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아울러 학술 서적 집필과 후학 양성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NM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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