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욕시 아파트 가격 7.3% 상승 예상

[미국 연방 세무사 / 뉴욕 주 공인중개사 곽용석]

올해 뉴욕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주택 매물 부족과 여전히 높은 금리 속에서, 적지않은 자산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재무부가 최근 발표한 잠정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에 시작되는 회계연도에 이 도시의 100만건 이상의 부동산 시장 가치는 5.7% 상승한 1조 6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가 인용, 보도했다. 작년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반영하여 가치가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 뉴욕 아파트 등 시가지 모습 / 사진=곽용석

시장 가치가 7.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업(공동소유 방식의 조합 형태 아파트), 콘도(일반 아파트), 임대 아파트 건물을 포함한, 아파트의 경우, 상황이 더욱 좋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물 부족으로 인해 임대료가 급등했다. 뉴욕시 회계감사관실에 따르면 2020년 2월부터 2024년 9월까지 뉴욕시 방 1개 규모 아파트의 중간 임대료는 21% 상승했다.

특히, 브루클린은 임대 아파트 자산 가치가 15% 상승함에 따라, 이 곳 주택 시장 가치가 9.4% 상승해, 뉴욕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 데이터는 2024년 1월 6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의 부동산 매매 활동과, 2023년 회계연도 동안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비용 정보를 반영하여 2024년 재무부에 제출되었다.

재무부의 한 전문가는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단독주택 매매와 가치가 증가함에 따라 성장했으며, 임대 부동산 자산 가치는 시장 금리 임대료의 성장을 계속 반영하고 있다"라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 뉴욕 아파트 등 시가지 모습 / 사진=곽용석

부동산 재산세는 뉴욕시 금고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 1150억달러 예산의 약 3분의 1을 충당하고 있다. 재산세는 또한 뉴욕시의 약 420억달러 규모의 일반 채권을 뒷받침하는 주요 자금원이기도 하다.

재무부의 전망에 따르면 뉴욕시 전체 과세 평가 가액(시장 가치중 과세기준 가격)은 3.9% 증가한 3112억달러를 기록했다.

단독주택 부동산 가치는 약 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태튼 아일랜드의 주택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목받는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서도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 더 많은 근로자가 사무실로 복귀함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의 총 시장 가치는 3395억달러로 3.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과세 평가 가액은 2.9% 상승한 1359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주요 빌딩들의 가치 반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부동산정보 분석플랫폼(Placer.ai)의 추정에 따르면, 많은 월스트리트 기업들이 주 5일 근무제 근로자를 대면, 복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난 10월 뉴욕 사무실 방문률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14% 정도 낮은 수준까지 회복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 회계감사관에 따르면 작년 11월에도 뉴욕시 전체 사무실 공실률은 전년 중반의 24.3%에서 소폭 감소한 약 23.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피스 빌딩의 시장 가치는 2.7% 상승했으며, 상가 건물과 호텔은 각각 2.5%와 5.9% 상승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