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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Evolution), 우리는 가치를 디자인 해나간다.

기사승인 2019.10.07  14: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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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홍길 건원건축·엔지니어링 회장의 행보가 화제다. 곽홍길 회장은 지난 지난 3월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주최한 ‘2019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황인상 기자 his@

곽홍길 회장이 수훈한 금탑산업훈장은 83만 건설기술인 중 1년에 단 한 명만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이다. 그럼에도 곽 회장은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 받은 상이 아니다”면서 주위에 공을 돌렸다. “임직원 모두가 열심히 해준 것에 대한 인정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단지 우리 회사를 대표해 상을 받았을 뿐입니다.”

▲ 곽홍일 회장

건원건축 그리고 건원엔지니어링의 통합경영
곽홍길 회장은 1984년 창업한 건축설계전문회사인 건원건축과 건원건축에서 1999년 CM·감리 사업부를 분리해 설립한 회사인 건원엔지니어링의 통합회장을 맡고 있다. ‘동산을 세우다’는 의미의 건원(建園)은 고밀화·획일화 되어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어떠한 집과 주거 단지, 그리고 도시에서 자라나야 하는지에 고민해왔다. ‘건축은 도시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생각은 창립 당시부터 다각적 사고를 이끌고자 했던 설립자들의 약속이자 건원의 기본 정신으로, 건원건축이 대한민국 주거 및 도시환경 디자인의 역사를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건원건축은 더욱 다원화되고 복잡해지는 현 시대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로서 그 기본정신을 지켜나가고자 한다. 건원건축이 창립된 1980년대는 분당, 일산 등 신도시 건설을 통해 주택 200만호를 건설하겠다는 정부정책이 발표되었던 시기이다.

건원건축은 ‘88올림픽선수기자촌 설계참여’와 ‘상계지구 단지설계’를 시작으로 분당 도시설계, 분당 시범단지 등 1기 신도시 사업에서 이정표가 되는 프로젝트들을 수행하였다. 특히 분당 파크타운 프로젝트는 아파트가 단순한 경제적 부의 수단이거나 생계형 삶의 형태를 제공해준다는 차원에서 한 단계 진화하여 ‘사람이 사는 터’라는 개념을 적용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혁을 꽤한 사업이었으며 이정표였다. 이후 건원건축은 1999년 삼성동 아이파크를 통해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건폐율 9%의 초고층으로 설계함으로써, 그동안의 밀집형 아파트가 갖는 환경가치에 대한 개념을 파격적으로 바꿔놓았다. 2006년 건원건축은 또한 주거건축 분야에서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당선하는데, 그것이 바로 세종시 첫마을 국제현상이다. 건원건축의 2단계 도약은 1999년 CM 및 감리본부를 별도로 법인 분리하여 건원엔지니어링을 설립하면서 부터다.  CM(Construction Management·건설사업관리)은 비전문가인 건축주(고객)의 의뢰를 받아 사업의 모든 절차에서 건축주(고객)를 대신해 전문 업무를 처리하고 자문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시공사를 선정하는 경우 CM사가 건설사들이 제출한 제안내역서를 분석해 건축주(고객)에 가장 큰 이익을 주는 제안을 한 시공사를 추천해 주는 식이다. 최종 결정권은 여전히 건축주(고객)가 가지고 있되 CM사가 철저한 분석과 자문을 통해 사업 성공을 돕는 '비서' 혹은 '매니저'역할을 하게 된다.
“옛날이야 건축주가 직접 설계사와 시공사를 구해다 건물 짓고 감리만 맡기면 그만이었어요. 하지만 요즘처럼 건물 규모가 크고, 용도가 다양하여 사업성에 대한 검토가 무척 중요하여 건축주 힘만으론 복잡한 건설 과정을 감당하기 버거워졌죠. 그래서 CM이 필요한 겁니다. 어디에 어떤 용도로 몇 평에 몇 층짜리 건물을 세워야 건축주에게 이로울지 기획부터 설계, 조달, 시공, 유지관리까지 건설 전(全) 단계를 책임집니다.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좌우하기 때문에 건축주의 확실한 신뢰는 필수입니다. 상당히 중요한 작업이죠.” 건원엔지니어링은 지금까지 80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사업비 10조원 규모의 용산 미군기지 이전 사업이 대표적이다. 2008년부터 해외 업체와 공동으로 CM을 맡은 이 프로젝트는 내년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건원엔지니어링은 국내외 건축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건설에도 큰 역할을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인천국제공항(2·3단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시청, 경기도청 등 주요 공공 건축물과 청라시티타워, 여의도 파크원, 부산국제금융센터, 여의도국제금융센터 같은 초고층 건물까지 수많은 랜드마크가 건원엔지니어링을 거쳤다. 지난 8월에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인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을 수주하며 국내 도시정비사업 감리 및 CM분야에서 최다실적을 기록했다.

토탈 디자인 솔루션 제공하는 건축전문가 그룹으로 진화
‘진화’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며, ‘위기’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발전하기 위해서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러한 생각은 건원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정진하기 위해 노력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건원은 이제 3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CM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축사사무소 중 최초로 법인을 분리하여 건원엔지니어링을 업계 1위의 CM 및 감리전문회사로 성장시켰다. 이제는 건원의 역량을 디자인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엔지니어링이 보유한 기술력을 건축설계와 통합하는 시도를 하는 중이다. 프로젝트 기획 및 건축설계를 담당하는 건원건축을 필두로 건설사업관리(CM) 및 감리를 맡는 건원엔지니어링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토탈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뢰받는 건축전문가 그룹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또한 해외사업을 통해 경험했던 학습효과를 바탕으로 국내 건설사와 동반 해외사업 진출에 집중 투자하여, 한국형 신도시 수출에 앞장설 계획이다.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건원의 모토
곽홍길 회장은 변화와 도전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마켓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기술력을 가지고 건축주 입장에서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무엇보다 고객과의 신뢰가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CM사에게 모든 결정권을 주지 않습니다. 결정이 공정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의 경우를 보면 전적으로 CM사에게 일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에요. 이건 신뢰의 문제입니다. 건축주가 우리를 믿고 맡길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고객과의 신뢰는 우리 회사의 모토이기도 합니다.” 건원의 핵심 가치는 3가지다. 사람과 기술력, 그리고 고객과의 신뢰이다. 앞서 말한 대로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 기술력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신의를 지키는 것이다. 수십 년간 쌓아온 고객과의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매일 진심을 담아 일한다고 곽 회장은 자부했다. NM

▲ 곽홍길 회장은 지난 지난 3월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주최한 ‘2019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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