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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미래화학산업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

기사승인 2020.01.06  00: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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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의 행보가 화제다. 지난 1976년 설립된 한국화학연구원은 설립 이래 화학 및 관련 융·복합 분야 기술 개발과 화학기술의 산업체 이전, 화학 전문인력 양성 및 다양한 화학 인프라 지원 서비스를 통해 국가 화학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황인상 기자 his@

현재 한국화학연구원은 첨단 화학 인프라를 바탕으로 친환경 화학공정, 고부가가치 그린 화학소재, 의약 및 바이오화학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국가 현안 해결형 융?복합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강소기업 육성과 기술사업화 촉진을 통한 화학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중이다.

석유화학산업 고도화를 위한 RUPI 사업 추진
한국화학연구원이 추진 중인 RUPI 사업은 울산의 화학산업 발전로드맵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로 한국화학연구원이 화학산업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울산에 2007년 처음 지역센터를 개소하고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석유화학 고도화 사업이다.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 이동구 박사는 “RUPI 사업은 100개의 액션플랜에 약 1조7,000억 원의 예산이 수반되는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중장기 프로젝트로서 석유화학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5위 석유화학 강국, 아시아 4위 산업도시’를 목표로 진되고 있는 RUPI 사업은 지금까지 석유화학단지 전력 인프라(복선 안정화) 확충을 비롯해 산학융합지구 및 테크노산업단지 조성, 광역스마트 스팀 네트워크 및 스팀 하이웨이 구축, 세계최대 수소타운 조성, 울산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 학남정밀화학소재단지 조성,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센터 건립,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구축 등을 완료했으며 투입된 예산 규모만도 7,000억원에 이른다.

▲ 이동구 단장

이동구 단장은 “지금은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외에도 자동차·조선 산업과 융합,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미래먹거리 산업 발굴, 석유화학단지 안전대책 수립,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 산업생태계 구축 등 미래핵심 가치들을 함께 장착한 포스트-RUPI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사업단은 770억원 규모의 ‘통합 파이프랙 구축’ 사업 설계비를 국비로 확보하고 석유화학단지 사장단의 공감대까지 이끌어낸 상태다. 아울러 160억원 규모의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구축 사업도 이미 42억원의 국비를 확보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동절기 가뭄과 낙동강 수질 악화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1,800억원 규모의 맞춤형 공업용수 통합공급시설(통합 물공장) 사업도 착수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 이 단장은 “2010년 수립된 RUPI 사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진행됐지만 글로벌 환경변화의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기후변화 및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한 현시점에서는 새로운 차원의 포스트-RUPI 사업이 절대 필요하다”며 “울산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온 석유화학산업을 넘어 타 주력산업과 융합하여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울산 미래화학산업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숙기에 도달한 울산 화학산업 발전 및 재도약에 이바지
지난해 11월 29일, 롯데호텔울산 크리스탈볼룸에서는 이동구 단장의 정년퇴임식이 열렸다. 이동구 단장은 2007년 4월 한국화학연구원 초대 울산센터장으로 부임해 지난 13년간 다운동과 유곡동에 2개의 센터를 구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처음에는 3명으로 시작한 연구원 수가 지금은 130여명으로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세계적인 성과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울산지역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는데 마중물 역할을 했다. 한국화학연구원에서 1986년부터 33년 5개월간 근무하면서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정밀화학산업 고부가가치화 및 바이오화학산업 육성을 위한 과학기술 정책을 수립하고, 특히 울산에서 RUPI 사업을 통해 성숙기에 도달한 울산 화학산업 발전 및 재도약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산업부장관 표창, 교육부장관 표창, 복지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퇴임식에서는 이동구 박사에게 울산시장 공로패를 비롯해 울산대학교 총장 감사패,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공로패, 울산 6개 석유화학단지 공장장협의회 회장단 일동의 공로패 등이 수여됐다. 이동구 박사는 퇴임사를 통해 “울산은 나에게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으로 2008년에 수여받은 ‘울산명예시민’이라는 무한한 자긍심을 갖고 지금까지 정말 소중하고 귀한 여러분 덕분에 보람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면서 “정년퇴임을 밝히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이제 퇴임하니 울산을 아주 떠나냐?’인데 아직 울산에서 통합 파이프랙 및 통합 물공장 구축 등 할 일이 너무 많아 울산을 떠날 수 없으며 그동안 국가에서 받았던 은혜와 혜택을 다시 사회에 환원한다는 각오로 이전과 변함없이 울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비록 정년퇴임을 했지만 이동구 박사는 앞으로도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으로서 계속 사업단을 이끌어간다.

이 단장은 “‘산업혁명은 소재혁명’이라고 할 정도로 화학은 미래에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미세먼지나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 해결도 결국 화학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국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다. 한국화학연구원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연구하는 곳이기에 사회문제 해결형 과제를 수행하는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미 오래 전부터 마음을 비우고 퇴임 후 사회공동체에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이 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 앞으로도 ‘나눔과 섬김’의 자세로 미력하나마 국가와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NM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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