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20개 자치구와 30개 사업분야 발굴 마쳐 … 일회용품 줄이기 · 아이스팩 사용 사업 등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가 자치구와 함께 내년에‘시-구 상향·협력적 일자리창출사업(이하 시구 상협 일자리사업)’을 통해 주민이 필요로 하는 400개 공공일자리를 창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20개 자치구와 함께 30개 사업분야 발굴을 마쳤으며 총 60억 원(시비 35억 원, 구비 25억 원)을 투입한다.
강북구는 돌봄시설 등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재사용 용기로 대체하는 사업을 시작하고 동작구는 신선식품 배달 때 나오는 아이스팩을 수거 후 세척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제공하는 신중년 일자리사업에 나선다.
관악구와 동대문구는 소상공인 제품을 비대면·온라인으로 홍보·판매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종로구는 온·오프라인 통합형 로컬 컨시어지 서비스 운영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강남구는 지역기반 관광자원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로컬투어 플랫폼’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자립형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용산구는 마을밥상·마을공방 운영을 통한 지역 기반 일자리창출 플랫폼을 구축하는‘주민-마을 이음 프로젝트 후암로컬’을 준비한다.
이 밖에도 양천구는 어린이집 조리사 연차 때 대체인력을 지원하는‘어린이집 대체조리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강동구는 동물행동 전문가를 양성하는 ‘아름다운 동물행복 반려문화 공공서비스’를 실시한다.
‘시구 상협 일자리사업’은 기획~추진 전 과정을 시와 자치구, 지역 기반 민간단체가 공동 진행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특히, 내년에는 코로나 이후 우리사회 전반에 일상화된 비대면 산업과, 일회용품 줄이기 같은 기후·환경 분야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시는 앞서 ‘시-구 상협 일자리사업’을 통해 최근 3년 간('18년 ~ '20년 9월) 총 3,415개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속가능한 지역기반 일자리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김의승 시 경제정책실장은 “시는 사업별 전문가의 밀착관리를 지원해 일자리의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특히 내년 일자리는 일회용품 줄이기, 아이스팩 수거·재사용, 소상공인 비대면 판매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포함된 만큼, 주민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성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기철 기자 ok1004@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