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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발전 통한 우리사회의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다

기사승인 2020.11.05  01: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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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현대화, 세계화, 서구화된 사회에서는 기존의 문화와 경제의 관계에 대한 개념이 변화되고 있다. 그래서 문화예술의 발전을 통한 경제적 가치의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것은 국가경쟁력의 원천으로서의 문화예술의 의미이다.

황인상 기자 his@

문화예술은 기술혁명을 등에 업고 전 세계가 공유하는 인류의 자산으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예술 창작과 대중 확산이라는 문화예술 소비 시대를 맞아 예술경영에 대한 이해와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 하철경 화백

심각한 재정난에 빠졌던 한국예총 정상화에 총력 기울여
남농 허건 선생의 수제자인 임농 하철경 화백은 남종산수화의 맥을 이어온 한국 수묵화의 거장이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의 회장을 역임한 그는 한국 문화예술 교류의 촉진과 예술인 권익 신장에 앞장서며 국민들과 함께 희망을 만들고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제고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온 인물이다. 한국예총은 총 10개 예술문화협회의 연합회로 현재 준·정회원을 합쳐 약 130만 명이 활동 중이다. 지역마다 지역연합회 및 지부가 따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수는 136개에 달한다. 비영리단체인 한국예총은 수익사업을 하지 못해 재정난에 시달려야 했다. 하 회장이 취임했을 당시만 해도 예총회관은 압류가 들어오고, 심지어는 경매까지 진행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암담한 상황이었다. 이에 하철경 화백이 8년 전 한국예총의 회장으로 취임했을 때에도 가장 먼저 했던 일이 재정난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거래은행을 바꿔 이자를 대폭 줄이고, 재감정을 통해 건물가를 올리고, 직원들이 직접 관리해 비용을 줄이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출을 줄인 하 화백은 예술과 연관된 사업-건물임대, 정부 지원 등을 통해 한국예총을 정상화시키는데 온 힘을 쏟았다. 그 과정에서 스승인 남농 선생의 작품과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그림들도 팔아야 했다.

임농 하철경 화백은 “취임해서 한국예총을 둘러보니 직원들의 월급도 수개월이나 밀려 있었다”며 “그림 판 돈을 또 예총에 넣고 해서 겨우 겨우 버텨냈다. 스승님의 그림까지 처분할 때는 가슴이 저렸다”고 소회했다. 이처럼 뼈를 깎는 듯한 고통을 감내하며 하철경 화백은 대환 및 대폭적인 이자감축을 통한 한국예총의 재정자립 뿐 아니라 민자유치를 통해 예술인센터의 숙원사업이었던 공연장 완공 등을 이끌어냈으며, 예술인센터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힘써왔다. 특히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민간의 예술 활동 참여 기회 확대와 사회 공헌과 문화 융성에 이바지하고 있는 그는 저임금이거나 수입 없는 예술인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창작환경을 조성하고 예술단체의 역할과 비전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나눔대상’ 특별대상, ‘한국예술문화상’ 대상, 한국예술가평론가협의회가 선정하는 ‘제33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제10회 대한민국미술인의 날’ 본상, ‘러시아 옴스크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하철경 화백은 한국예총 사상 최초로 ‘무투표 당선‘으로 연임이 확정되어 올 2월 퇴임하기까지 8년간 한국예총을 이끌어왔다.

꾸준한 작품활동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펼쳐
투박하지만 힘 있는 역량이 담긴 자신만의 화풍을 독창적으로 표현하며 자연을 품은 우리나라의 향수를 향토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는 하철경 화백은 전통에 기반을 두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며 독창적 수묵산수의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화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전라남도미술대전 종합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연4회 특선, 한국예총 예술문화상 대상, 전라남도 문화상, 올해의 최우수예술작가상, 제14회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그는 한국, 중국, 일본, 독일,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에서 개인전 62회를 비롯해 독일 루카스화랑, 독일 괴테박물관, 일본주재한국문화원, 뉴욕 퀸즈미술관, 프랑스주재한국문화원, 싱가폴국제아트페어, 세계아트페어 등 960여 회의 국내외 유수의 그룹전 및 초대전에 참가하며 역량을 발휘해왔다.

특히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펼쳐온 하철경 화백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학생들을 추모하고자 초대전을 개최, <월출산의 봄>, <봄바람>, <천은사>, <소금강>을 비롯해 설악산 도봉산 풍광 등 우리 산천을 특유의 필법으로 그린 30여점을 선보였으며, 회갑 기념 특별 초대전의 수익금 5,000만원을 H-net Academy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해 사회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말 가진 <인사아트프라자 초대전>에서도 한국의 산하를 주제로 <하회마을의 추조>, <대흥사의 추조>, <변산의 겨울>, <섬진강소견>, <남설악>, <성하>, <도봉산계곡>, <과수원의 봄>, <우중산책>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던 그는 전시 후 200여 점의 작품을 고향 진도군청에 기증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여전히 한국예총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하철경 화백은 “정말 능력 있는 인재들이 자기 능력을 꽃피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에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고, 그 중심에 한국예총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후배 예술인들의 전문성 향상에 앞장서고 자아실현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공동의 선의 증진과 건전한 예술문화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NM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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