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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품의 가치 제고와 문화 향유의 대중화에 일조하겠다”

기사승인 2021.06.04  17: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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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품은 희소가치가 있거나 유서 깊은 오래된 기물(器物) 또는 서화(書畵) 등의 미술품을 의미한다. 고미술품의 의미와 가치가 알려진다면 미술품 구매의 활성화 및 향유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담 기자 hyd@

민종기 한중고문화가치연구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민종기 원장은 고문화 발굴, 수집활동에 전념하며 세계적인 고문화 전문가로서 한중문화교류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이다.

국내 최고의 반열에 오른 고미술품 수집가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고미술품 전문수집가로 평가받고 있는 민종기 원장은 그동안 국내외 수많은 고미술품들의 역사적 가치를 입증해 왔다. 오랜 세월동안 고미술품에 대한 열정으로 직접 듣고, 배우고, 익히며 고미술이 주는 감동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은 그는 심미적 가치를 발견해 고미술품 분야에서는 이미 국내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한국인 최초로 중국유물 발굴전문가이자 중국 정부로부터 중국 10대 문화명인에 선정된 김희용 선생을 만나 중국 고대유물로 눈을 돌린 민 원장은 당대에서 청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도자기, 흑피옥, 춘추전국시대칠기, 고대황실먹, 자사호, 고서화를 비롯해 수집 스펙터럼을 넓혔다.

▲ 민종기 원장

또한 지인의 도움으로 세계경매시장인 소더비(SOTHEBY'S), 크리스티(CHRISTIE'S), 나겔(NAGEL), 폴리옥션(POLY AUCTION) 등에 문을 두드린 민 원장은 중국 고대 도자기를 출품, 국내 최초로 수 건의 낙찰을 받는 쾌거도 거두었으며, 지금까지 그가 수집한 1만여 점의 유물 중 상당수가 중요한 사료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면서 뛰어난 안목을 인정받았다. 그간 민종기 원장이 수집한 유물  중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데이비드 화병과 한날한시에 태어난 쌍둥이 화병이다. 민 원장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의 데이비드 화병은 대영박물관이 소장중인 데이비드 화병과 유약, 그림, 발색, 형태, 적혀진 62자의 기복기원 및 제작연도까지 같은 쌍둥이 화병으로, 데이비드경이 수집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선명한 코발트색깔과 아름다운 용무늬 문양을 지니고 있으며 데이비드 화병에는 없는 코끼리 고리까지 원형이 보존되어 있어 그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이 외에도 민 원장이 수집한 국내 유물만도 4~5천여 점에 달하며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사료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원청화 도자의 경우 중국인민대학박물관 학회이사 허명 교수, 상해 공뢰관리전문학원 문물감정학과 진일민 교수로부터 진품 인증을 받은 1천 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민 원장이 지난 2008년 경 수집한 춘추전국시대의 옻칠비파도 화제다.  민종기 원장이 수집한 옻칠금슬은 초고대문명인 춘추전국시대의 악기 ‘비파’로서 2400년 이상 흘렀으나 보존상태가 완벽하며 특히 악기전반에 시문된 문양이 매우 정교하고 아름답다. 민종기 원장은 한국인 최초로 중국에서 ‘10대 문화명인’으로 선정된 김희용 선생에게서 2008년 양도받아 2009년도에 직접 발굴 작업을 한 중국호남성 박물관장 웅전신 선생으로부터 진품감정을 받았는데, 그 당시 국제평가액은 동시대 주구함 기준, 약 180억원의 가액이었다.

수집한 유물 대중에 선보이며 문화 향유의 기회 제공
진정한 고미술 콜렉터로 꼽히는 민종기 원장은 수집한 유물들을 단순히 소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대중들에게 선보이며 고대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우암 송시열, 암행어사 이건창, 충정공 민영환, 순국지사 송병선 등 역사적 인물들의 친필 유묵 등을 접한 후 본격적으로 고문서 수집에 뛰어들었던 그는 지난해 12월, (재)한국학호남진흥원에 그간 모아온 고문서 5000여 건을 기탁했다. 기탁한 자료는 화순에서 활동한 대학자 조병만, 양회갑, 정의림의 일괄문서를 비롯하여 한 집안에서 전해지는 임란의병장 안방준家, 흥성장씨家, 배씨家, 밀양박씨家 동복나씨家, 제주양씨家, 창녕조씨家 등 ‘화순지역의 고문서’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기타 광주 나주 장성 담양 곡성 해남 영암 강진 영광 함평 순천 무안 완도 고흥지역 등 ‘광주전남 지역 고문서’ 전주 옥구 임실 남원 고창 등 ‘전북도 고문서류’를 총망라한다. 한편 2013년부터는 지역의 유력 인사들과 예술인, 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중국 고대황실의 명차를 소개하는 품다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중이다.

전남 화순에서부터 시작한 품다회는 매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고흥군에서 개최된 품다회의 경우 지역의 발전을 기원하며 명의 선덕황제, 원의 지정황제가 시음했던 600년 전의 도자기에서 개봉된 명품 보이차와 송·청대의 국보급 진품 찻잔을 준비해 큰 화제를 모았다. 민종기 원장은 “국력은 문화에서 나오며 역사 또한 문화와 함께 호흡하는 것”이라며 “세계적인 위상과 예술적 가치를 지닌 고미술품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앞으로 문화산업을 진흥하고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 앞으로도 미술 작품의 수집과 후원에 머무르지 않고 침체기에 빠진 고미술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고미술품의 가치제고와 문화향유의 대중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NM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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