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득한 그리움
▲ 예초 정정순 |
바늘이 있어야 실을 뀌지
실이 있어야 바늘에 뀌지
잘 정돈된 바느질함
곁에 두고 살았는데
현모양처의 야무진 꿈
녹슨 바늘 되었네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당신도 바느질도 뒷전
아~녹슨 사랑
녹슨 바늘 되었네
칸나
끓어오르는 정열
참을 수 없는 얼굴
불타는 사랑을
참다 못 해
터뜨린 선혈
굽히지 않는 허리
하늘을 향해 열정을
두 팔로 받쳐 든 인내. NM
예초 정정순 webmaster@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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